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의 분쟁을 두고 “대기업의 전형적인 벤처기업 기술탈취”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10년 전에도 늘 있었던 일이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침해해 벌어진 일”이라며 “그간 일정 정도 개선이 돼 왔으나 방시혁 의장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이 나타나 과거처럼 또 나쁜 악행을 벌이고 있다. 그걸 민희진 대표 정도 되니까 터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를 베껴 그룹 아일릿을 만들었고, 뉴진스 짝퉁을 만들어 활동 시킨 다음 진짜 뉴진스가 나오려 하니 활동을 못하게끔 민희진 대표를 죽이려 덤빈 거다”며 “이건 예전 연예계보다 더 악질적이다. 이게 대주주니까 해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변희재 대표는 “대주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럼 삼성그룹의 이재용 회장이 삼성 계열사에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베껴 자기 개인 회사에서 하면 되는 거냐”며 “상법에서는 그게 안 된다. 대주주도 자신의 회사 것을 함부로 베끼면 안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희진 대표의 스톡옵션 권리에 대해서도 변희재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희진 대표가)뭔 1000억원을 벌었느냐. 뉴진스를 띄워 놓으니 혹시라도 딴 쪽으로 갈까 봐 민희진 대표를 잡으려 18% 어도어 지분을 준 것이고 그걸 (하이브가)인수할 수 있게 해준 것 아니냐”고 했다.
또한 “민희진 대표가 20억원 정도를 들고 있는 건데 뉴진스로 지난해 영업이익 300억원을 냈으니 추정인 수치일 뿐, 그렇게 치면 벤처기업 스톡옵션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 몇백억 자산가냐”며 “민희진 대표는 지분을 파는 순간 끝나는 거다. 짝퉁 뉴진스를 만들어 진짜 뉴진스를 죽이려 하니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주주계약을 바꿔 달라는 것 아니냐”고 했다.
변희재 대표는 “그게 왜 배임이고 경영권 탈취냐. 그리고 경영권 탈취라는 범죄는 없다. 하이브에서 그 따위로 보도자료를 뿌렸으면 안 됐다”며 “대주주가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면 소주주나 직원이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가 벤처기업에서는 허다하다. 방시혁 의장이 회사(어도어)를 죽이는 수가 있고 사장이 그를 쫓아내고 경영권을 탈취해야될 것 아니냐. 그게 왜 불법이냐. 정당한 주주의 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시혁 의장이 진짜 크리에이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 일 안한다. 평소부터 계속 이런 식으로 일해왔던 것”이라며 “민희진 대표 정도 되니까 덤빈 것이지, 그 수많은 작곡자들, 크리에이터들 얼마나 등처 먹었겠느냐”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희진 대표의 4000억원 노예계약 주장’에 변희재 대표는 “영업이익이 300억대가 나왔는데 어떻게 4000억원 이야기가 나오냐. 그리고 설사 4000억원을 받아도 노예계약일 수 있다”며 “민희진은 4000억원을 벌어도 자기가 창작한 것과 권한을 다 뺏기고 나가야 한다면 그게 바로 노예계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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